Update. 2024-05-06
  • 2024년 05월 06일

자작나무숲 둘레길 만든다---산현리 칠봉체육공원 인근 20억 원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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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혁(錦月) 기자  | 작성 21-10-13 14:11  |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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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저면 산현리 칠봉체육공원 인근 야산에 자작나무숲 둘레길이 조성된다. 원주시는 건강한 삶에 대한 관심 증가에 발맞춰 자연생태 자원을 위주로 하는 걷기 둘레길을 만든다고 밝혔다. 수령이 30년 넘은 자작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어 관광자원으로도 활용될 전망이다.

1989년과 1990년 원주시는 산림 녹화사업으로 칠봉체육공원 인근 야산 11.8㏊에 자작나무 5만3천400본을 심었다. 원주시 관계자는 “당시 심은 나무 중 일부는 고사하고, 현재는 약 7㏊에서 자작나무가 생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원주시가 자작나무숲 둘레길을 조성하기로 한 건 관광지로 각광 받는 인제군 자작나무숲이 모티브가 됐다. 수도권과 인접한 장점을 살려 자작나무숲 군락지를 물색하다 이곳을 선택했다. 원주시 관계자는 “군락지 경관이 우수해 둘레길을 조성하고 편의시설을 갖추면 원주시민은 물론 수도권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간현관광지와 인접해 연계 운영도 가능할 전망이다.

사업비는 20억 원이 투입된다. 앞서 원주시는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1차로 3.5㎞를 조성했으며, 2차로 올 연말까지 1㎞를 추가로 조성해 4.5㎞의 둘레길을 완성할 계획이다. 1차 사업과 달리 2차 사업은 데크로드 위주로 설치한다. 둘레길 진입로의 급격한 경사로에 데크로드를 설치해 관광객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데크로드가 설치되면 야산 옆을 흐르는 대화지강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을 전망이다. 또한, 자작나무를 추가로 심고, 군데군데 휴게 쉼터를 만든다. 칠봉체육공원에는 60면 규모의 주차장이 마련돼 있다.

한편 원주시는 향후 이곳을 자연휴양림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원주시 관계자는 “이곳은 보존림인 데다 상수원보호구역과 인접해 개발이 제한돼 있다”면서 “생태 가치가 우수해 자연휴양림 조성에 적지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작나무숲 일원을 문화공원으로 지정한 뒤 식물원, 광장 설치를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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