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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년 05월 06일

무실동 '망스의 북다방'---다락방 같은 아늑한 느낌의 북다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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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혁(錦月) 기자  | 작성 21-10-14 11:55  |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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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으로 웹툰을 간편하게 볼 수 있는 시대다. 하지만 바닥에 배를 붙이고 종이책을 넘기며 보던 예전의 그 느낌과 정서가 그리울 때가 있다.

 현재 원주의 유일한 책 대여점 '망스의 북다방(대표: 최진형)'은 4만2천여 권의 만화책과 책을 보유하고 있는 곳이다. 공태랑나가신다, 붉은매, 힙합 언플러그드보이, 오디션, 한유랑, 황미리 작가의 만화책 등 90년대 인기 있던 만화부터 시작해 최근 인기작품까지 갖추어 놓았다. 책 검색시스템을 통해 보고 싶은 책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제가 90년도부터 만화책을 보기 시작했어요. 당시 재미있게 보거나 유명했던 만화책들을 구매해 모아가는 형태로 갖추어 놓았습니다. 학생들이 즐겨 찾는 웹툰이나 인기 있는 신간을 계속해서 구매하여 비치하고 있습니다." 최 대표는 다양하게 구성하여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는 폭을 넓혔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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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스는 복층구조로 이루어진 하나의 룸 같은 공간에서 마치 나만의 다락방처럼 아늑한 느낌으로 휴식을 즐기며 책을 볼 수 있다. 총 19개의 방이 모두 칸막이가 되어있어 타인의 시선에서 자유롭게 개인적인 공간처럼 이용이 가능하다. 요즘처럼 방역이 중요한 때에는 더욱 유용한 시스템이다. 

 "독서방이 넓지는 않지만 누워도 불편하지 않을 정도의 크기로 구상해 편안하게 책을 감상할 수 있도록 설계했습니다"라고 최 대표는 전했다. 좌식이 불편한 이들을 위해 4인 테이블 3개와 1인용 소파 2개도 칸막이로 분리되어 있어 취향과 용도에 맞추어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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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대표는 "마음에 드는 것들을 모아두는 취미가 있어요. 망스에 있는 책도 그런 마음으로 모으는 중입니다"라며 자신의 '수집기질'을 설명했다. 최 대표의 별명이기도 한 '망스'는 그의 애정을 고스란히 담은 보물창고인 셈이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나란히 줄지어 반기는 피규어들도 보물 중 하나다.

 북이, 망이, 솔이라고 불리우는 고양이 3마리는 '망스'의 지킴이이자 사랑받는 마스코트이다. 3마리 모두 최 대표와 함께 매일 출근해 망스에 온기를 불어넣는 존재들이다. 최 대표는 "만화를 사랑하는 분들이 찾는 책들을 망스에 힘이 닿는 데까지 갖추어 놓는 것이 목표"라고 말하며  최선을 다해 가꾸고 유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메뉴: 1시간 2천400원, 2시간 4천500원, 커피류 3천 원~3천500원, 라면 등 분식류 2천 원~4천 원

 ▷위치: 능라동길 48(무실동 롯데시네마 뒤)

 ▷문의: 748-77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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