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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센터 만들고 원주천 활성화---지속가능한 건강도시 위한 기본계획 수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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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혁 기자  | 작성 21-10-13 14:02  |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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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악산 둘레길, 혁신도시 둘레길, 기업도시 둘레길, 원주굽이길 등 원주의 걷기 인프라는 잘 갖춰져 있다. 문제는 시민들의 걷기 실천율이 낮다는 것이다. 지역사회 건강조사 결과 2011년부터 2020년까지 원주시민 걷기 실천율은 매년 전국평균보다 낮았다.


  원주시가 걷기 실천율을 높이기 위해 워킹센터를 만들기로 했다. 지난 28일 시청에서 열린 ‘건강도시 원주 기본계획 수립용역 최종보고회’에서 워킹센터 신설이 제시됐다. 이번 용역은 내년부터 2026년까지 원주시에서 추진할 건강도시 사업을 발굴하기 위한 것이었다.


  특히 실행력을 담보하기 위해 원주시는 ‘국별 건강도시 책임사업지정제’를 시행하기로 했다. 국별로 사업계획과 예산계획을 수립, 책임지고 시행하고, 사후 평가도 진행하기로 했다. 워킹센터는 국민체력100 원주인증센터에 설치한다. 원주시민을 대상으로 보행 패턴을 분석하고, 맞춤형 보행 솔류션을 제공해 걷기 실천율을 높이려는 전략이다.


  걷기에 좋은 원주천 둔치 활성화 사업도 시행한다. 원주천 둔치에 건강, 문화 등의 테마를 고려한 구역(Zone)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체육 구역에는 농구장, 배드민턴장, 게이트볼장 등을 만들고, 반려동물 구역에는 반려동물 식수대, 배변 수거함, 입마개·산책줄 대여장 설치를 추진하기로 했다.


  유모차 구역은 금역구역으로 지정하고, 자전거 통행을 금지한다. 이를 통해 원주천 둔치의 이용 만족도를 높여 건강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겠다는 게 원주시의 구상이다. 원주시 관계자는 “원주천 둔치 이용이 활성화되면 건강도시 이미지 확립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는 사회적 처방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사회적 고독감을 완화하기 위한 것으로 음악치료를 비롯해 일상생활이 가능한 노인이 생활이 불편한 노인을 돌보는 ‘노노 케어’, 우리동네 텃밭 가꾸기 등을 시행한다. 또한, 급격한 고령화 추세에 맞춰 평생학습 프로그램인 ‘고령 인생3기 대학교’를 운영한다. 노인들에게 건강정보를 제공하고, 집에서 가능한 건강체육 등으로 커리큘럼을 구성하기로 했다.


  건강치유마을 조성사업도 눈길을 끈다. 도농 교류형, 휴식 치유형, 운동 치유형 등 정부 공모사업으로 진행되는 건강치유마을을 농촌에 조성하는 사업이다. 관광객도 체험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일자리 창출, 활력 도모, 시민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할 수 있다. 건강치유마을이 만들어지면 시티투어버스를 운행해 시민들이 텃밭체험, 농가 새참, 치유 숲 걷기 등에 참여토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 장애인 가정방문 건강검진 서비스, 장애인 치과 치료 자기부담금 지원, 건강한 바람길 조성사업 등이 추진될 예정이다. 원주시 관계자는 “지역 특성에 맞는 건강도시 전략을 만들기 위해 숱한 논의과정을 거쳤다”면서 “지속 가능한 건강도시를 위한 로드맵인 만큼 제시된 과제를 모두 달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용역은 연세대 의료복지연구소 건강도시연구센터(센터장: 남은우 교수)에서 지난 3월부터 7개월간 시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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