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각현  시조시인 - 강원문학상 수상 / 박종숙 · 박종성작가 - 본사 공로장 / 고 이성선·조규영 시인 작품 조명 

▲ 2021강원문인대회가 지난 23일 인제 만해 마을에서 세미나,시상식과 함께 열렸다.

 강원 문인들이 코로나19 가운데에서도 식지 않는 문학 혼을 지역의 문화적 자산으로 모으자고 다짐했다.

강원 문인들의 한 해 성과를 결산하는 강원문인대회가 지난 23일 인제 만해마을 문인의 집에서 열렸다.

강원문인협회(회장 남진원)가 주최한 이날 대회는 강원문학상 시상식과 강원문학 53집 출판기념회를 겸해 열렸다.

 남진원 강원문인협회 회장,김중석 강원도민일보 사장과 강원 지역 문인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올해 강원문학상은 류각현 시조시인의 작품 ‘동강 어라연’ 외 29편이 선정됐다.

 이문자 수필가(강원문학작가상), 이시은 작가(강원문학작품상) 등 각 분야 수상자에도 상이 전달됐다.

 강원문학 신인상은 조남진(시),조희승(시조),박차숙(동시),박은미(동화),안창식(수필),나세진(소설),장윤미(〃) 씨가 수상했다.

 제1회 강원문학 번역상은 김혜연씨가 받았고 제1회 강원 사랑 노래 공모전에 선정된 ‘우리 사랑 강원도(이광자 작사·김예빈 작곡)’가 박대선 테너의 노래로 초연됐다.

 강원청소년문학상은 조세령(경기 고양예고 1년)·정원준(대구 효성중 1년) 학생에게 전달됐다.

 수필가로 활동 중인 박종숙 전 강원도문인협회장과 박종성 전 강원 문협 사무국장에게는 강원 도민 일보 명의의 공로장이 수여됐다.

 강정식·강수근 시인은 도지사 공로패를,황장진·연제철·정광옥·유인규 작가는 강원 문협 공로장을 받았다.

 이날 함께 열린 강원문인시낭송본선에서는 김정녀씨가 대상에 뽑혔다.

  시상식에 앞서 작고문인 세미나를 개최,고 이성선·조규영 시인의 문학 세계도 재조명했다.

 이날 발제에 나선 박복금 시인은 이성선 시인의 작품을 동양철학의 5원소로 구분해 접근,“동양적 철학관을 중심축으로 이 시인의 작품 정체성을 연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혜원 아동문학가는 “조규영은 남다른 관찰력과 철저한 작가의식으로 무장한 동시인”이라며 “오랜 시간 고향의 자연에 천착해 인간이라면 누구나 지향해야 할 휴머니티를 그려냈다”고 강조했다.

이광식 소설가이 좌장을 맡아 진행한 토론에서는 이선국·이향미 시인이 두 문인의 작품 이야기를 이어갔다.

김중석 사장은 “강원도는 상대적으로 문명이 덜 발전된 ‘먼 땅’으로 불려왔는데 강원 문인들이 ‘먼 땅’의 이미지를 좁혀주는 역할을 해 주시길 바란다.

앞으로의 문학 활동을 지속적으로 격려하겠다”고 말했다.

 남진원 회장은 “강원문학 53집에는 협회가 생긴 이래 가장 많은 회원들의 작품이 실렸다”며 “많은 작품이 모일수록 세기의 명작이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