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05-07
  • 2024년 05월 07일


타로 마스터의 당신은 행복해질 수 있습니다. / 조정미(타로 칼럼니스트)

페이지 정보

박주혁 기자  | 작성 22-01-06 10:41  |    댓글 0건

본문


 행복의 재료 / 조정미(타로 칼럼니스트)


 모든 사람이 행복하게 살고 싶어 한다. 아니 적어도 일부러 불행하게 살고 싶어 하는 사람은 없다.

 모두가 원하는 행복 임에도 “나는 행복해” 라고 말하는 사람을 좀처럼 찾기는 쉽지 않다. 

행복한 사람들만 사는 동네가 따로 있는지 모르겠지만 참 만나기 힘든 사람 중 하나가 행복하다는 사람인 것 만은 확실하다. 

행복은 감정이고 감정의 주인은 내가 분명한데도 말이다.


  나는 언제 자신이 스스로 행복하다고 느꼈었지는 지를 돌아보았다. 

일상 속에서 무수히 많은 감정을 느끼고 살아가고 있으면서 “아, 그때!” 하는 그때는 첫 아이가 3살쯤 이었던 이른 여름날이었다. 

나는 주방에서 저녁밥을 짓고 있었고 아이는 거실에서 ' 뽀로로 TV프로 ' 를 보고 있었다.

 “ 깔 깔 깔 ” 아이의 웃음소리가 주방까지 새어 나와 하던 일을 멈추고 뒤돌아 아이를 보고 있는데, 뭘 안다고 웃고 있는 3살 짜리 아이의 모습에 절로 미소가 지어졌다. 

웃고 있는 아이와 평화롭게 저녁을 짓고 있는 이 광경이 어느 이야기 속 한 장면처럼 그림을 그리듯 머릿속에 박히면서 행복하다는 감정이 몽글 몽글 내 마음을 간지럽혔다.

  참! 별거 아닌 일상이 왜 박제 된 듯 뇌리에 남아있었을까? 


 행복은 혼자 동떨어져 어딘가에 존재하는 고귀한 이데아(Idea)가 아니다. 

행복은 우리의 수없이 많은 작은 일상들이 모여 완성된다. 

그런 점에서 나는 무엇을 할 때 즐거운가, 무엇이 궁금한가, 무엇에 보람을 느끼고 무엇에 삶에 만족감을 느끼는지 자신에게 물어보자. 

어쩌면 우리는 행복을 별다른 것으로 보는 바람에 행복이라는 이름에 감정이 따로 있다고 생각해서 행복한 자신을 아직 행복하지 않다고, 행복에 가까이 있으면서도 행복을 모르고 있다고 느끼는지도 모른다.


  내게 찾아오는 어린 내 담자 에게 갖는 마음은 조금 남다르다. 

아직 유연성이 있어 바꿀 수 있다는 내 바람이 들어가서 일 것이다. 

주변을 배려하나 자신을 살피지 않는, 타인에게는 관대하지만 자기 자신에게는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는 그들에게 말해 준다. 

그러지 말라고, 지금은 괜찮은 것 같지만, 괜찮지 않을 때가 올 것이고 그런 순간이 오게 되면 행복하지 않은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라고, 

다른 사람 말고 자기 자신을 살피고 돌보아 주라고, 

우리가 평소 ‘나’ 라고 생각하는 자신이 있지만, 

가만히 들여다보면 내 속에 있는 내가 또 있을 테니 ‘그 아이’와 같은 내 속에 있는 나를 살피고 돌보아 주라고,


 “너 괜찮니?, 

그래도 되겠니?” 


그 아이에게 물어봐 주라고, 어쩌면 조금 더 살아본 내가, 조금 더 겪은 내가 어린 과거의 나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일 수도 있겠다.


  행복은 감정이니 내 감정을 살피는 것으로부터 ‘행복을 찾는 일’을 시작해 보자. 

설렘, 기대감, 자부심, 즐거움, 편안함 이런 무수한 감정들이 행복에 속해있다. 

앞에서 말했듯이 행복이라는 감정에 이름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 

이런 기분 좋은 감정들 모두가 행복인 것이다. 

목표를 이루고 느끼는 성취감, 누군가를 만나러 가는 설렘 그 모두가 행복인 것이다. 

성취감에 행복하고 설렘에 행복하게 되는 것이다.


  일상에서 무수히 느꼈던 감정들이 '행복의 재료'인 것이다. 

그렇다면 일상에서 나를 좋은 감정으로 만들어 주는 것을 찾아보자. 

그것으로 마음을 설레게 하는 것도, 이루고 싶은 목표도, 해가 중천에 뜬 후에 일어나는 늦잠도, 다이어트 중 만난 치킨도, 정주행 중인 드라마도 그것들이 자신을 기분 좋게 만들어 준다면 그 어떤 것이어도 상관없다.


 감정은 자신의 것이니 틀린 답은 없다. 

 틀린 답이 없다 하니 더욱 금방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내 행복의 재료들’ 



    저작권자 ©미디어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전 기사

커피 한 잔의 여유 / 김영희(시인)

다음 기사

청솔의 영원한 향기 / 김영옥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