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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문화 기획자 강춘미 작가의 202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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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혁 기자  | 작성 22-01-20 09:51  |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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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문화 기획자 강춘미 작가의 2022년

김향숙/한지공예가

 

 원주시가 국제적인 그림책 도시 조성을 특화 사업으로 추진한다. 

지난해 유네스코 문학 창의 도시 네트워크 가입에 이어 문체부 문화 도시로 지정된 뒤 연계 사업에 발 빠른 대응으로 나선 것이다. 

원주한지에 이어 그림책 축제를 통해 아이들이 행복한 문화 도시를 만들어 가고 있다. 

옛 원주 여고 공간에 전시 창작실과 작가 레지던시 등과 함께 그림책 도서관과 박물관을 조성해 그림책 축제장으로 활용할 방침이라고 한다. 


그림책은 보통 어린이에게 지식을 전달해 주기 위한 것과 이야기를 들려주기 위한 것으로 나눌 수 있다.

감각주의 교육의 창시자로 알려진 보헤미아의 J.A.코메니우스가 지은 ‘세계도회(世界圖繪)’는 사물의 명칭을 그림으로 나타낸 최초의 교과서로서 

그림책의 시초라 할 수 있다.


요즈음에는 여러 가지 형태의 그림책이 발간되고 있으며, 펼칠 때마다 입체가 되거나 색채를 변화 시키기도 하고, 미완성으로 되어 있어 색칠하거나

완성해 나갈 수 있는 책도 있다. 


원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산 증인, 그림책 문화 기획자 강춘미 작가를 만나 보았다. 

그의 말을 들어 보자.


- 아이들에게 그림책을 읽어주면서 키웠다.

그림책을 읽어주다 보니 점점 그림책이 마음속으로 다가왔다. 

그림책은 어른이 된 나에게 다가와 육아로 지친 마음을 위로해 주고 달래주었다. 

그림책 바다에 빠지게 되었다. 


 그 해에 원주에서 이담이라는 그림책센터가 생겨 그곳에서 그림책에 관한 이론과 전시를 할 기회를 얻었다.

2017년부터 본격적으로 나의 그림책 활동이 시작되었다.  


 어른들은, 그림책이 원주 여러 곳을 찾아가 전시를 하고 시민들을 만나면서부터 그림책이 아이들만 보는 그림책이 아니라 

어른들도 읽으면서 인문학적으로 사색을 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어른들이 그림책 바닷속으로 빠져드는 모습들을 보면서 어른들에게도 그림책을 알리고 함께 공유하는 활동을 하며 

여기에 내 삶을 대입하면서 살고 싶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다.


 5년 동안 그림책 활동을 하는 하루하루는 힘들었지만, 그 하루가 모인 1년을 되돌아보면 나의 인생은 보람찬 인생이었다.

5년 동안 배운 그림책 이론과 활동을 기반으로 2022년에는 힘차게 그림책 전시를 하고자 한다.

시민들이 그림책 바닷속으로 빠져볼 수 있도록 전시 기획을 하면서 가치 있는 인생을 살고 싶다. 


사실 원주에서의 그림책 활동은 20여 년에 걸쳐 꾸준하게 진화 됐다. 

이제야 세상에서 자리 잡는 환경이 조성되어 시의 새로운 문화 콘텐츠로 자리매김하게 된 것인데 늦은 감은 있지만, 다행스럽기도 하다. 

국제적으로도 작가들의 상호 교류와 공동 전시를 통한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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